보험의 이해
보험은 기본적으로 장래에 우연한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지급받음으로써 경제적 손실에 대비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이러한 보험은 크게 사회보험과 민간보험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사회보험은 국가가 사회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보험의 원리와 방식을 도입하여 만든 것으로, 사회적 위험으로 생각하는 질병, 장애, 노령, 실업 등으로부터 국민과 특정국민이 부양하는 가족의 경제생활을 보다 안정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적용중인 사회보험은 보통 “4대 보험”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4대보험으로는 노령/장애 등을 위한 연금보험(국민연금), 질병과 부상에 대한 건강보험, 업무상의 재해에 대한 산업재해보상보험, 실업에 대한 고용보험이 있습니다. 사회보험의 경우에는 강제로 보험가입, 공동으로 부담, 집단보험 성격 및 사람을 대상으로한 보험이 주요 특징입니다. 반면 민간보험의 경우에는 개인의 필요에 따라서 가입하는 것으로 보험회사와 개인간의 계약에 의하며, 보험료는 사람별로 다르게 책정이 되고,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에 대해서 보장을 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및 제3보험
일반적으로 말하는 민간보험은 개인들이 향후 우연한 사고 또는 질병 등에 따라 목돈이 필요하기나 일시적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가 없을 때를 대비하여 개인의 판단으로 가입하게 됩니다. 이러한 민간보험으로는 크게 3가지 업종으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생명보험”은 피보험자(일반적으로 가입자)의 사망, 질병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주로 보험 지급과 관련하여 보험대상의 사망, 질병 등과 관련이 되며, 보상은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보통 10년 이상의 장기로 가입하게 되며, 주요 상품으로는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이 있으며, 생명보험사를 통해서 가입하게 됩니다. 해당 보험은 단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입자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를 보장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니다.
두 번째로 “손해보험”이 있는데, 해당 보험은 보통 재산상의 손해가 발생할 경우, 손해 금액만큼 보상받는 보험입니다. 보험의 대상은 재산상의 손해이며,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실제 손해를 본 금액을 지급 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보험기간이 생명보험에 비해 비교적 단기이며, 일반적인 상품으로는 화재보험, 자동차보험이 대표적인 상품입니다. 해당 상품은 손해보험사를 통해 판매됩니다.
마지막으로 “제3보험”이 있습니다. 해당 보험은 위에서 설명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두 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보험으로, 보통 상해, 질병, 간병 등이 보험의 대상이 되며, 지급 방식은 정해진 금액을 보상하거나 손해를 본 금액만큼 보상하기도 합니다. 해당 보험의 주요 상품으로는 실비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이 있으며, 해당 상품은 생명보험사 및 손해보험사 모두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민간보험 상품
위에서 설명한 보험은 상품별로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보험상품은 크게 보장성보험, 저축성보험, 변액보험, 퇴직연금, 실손의료보험 및 연금저축으로 구분할 수가 있으며, 이 글에서는 다른 글에서 언급하지 않았던 보장성보험 및 실손의료보험에 관해서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보장성 보험”은 기본적으로 향후 사고와 질병 등을 보장하는 보험으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종신보험이 있습니다. 종신보험은 보장 기간이 종신인 사망보험으로 피보험자가 사망시 약정된 보험금을 유족에게 지급하는 보험으로 유족의 생활보장이 목적입니다. 질병보험은 질병 또는 질병으로 인한 입원/수술 등에 대하여 보장하는 보험이며, 상해보험은 신체 상해에 따른 관련 비용 및 사망 등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보험입니다. 질병보험 중에는 암에 특화된 암보험, 치과 질환에 특화된 치아보험이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기에 주로 나타나는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어린이보험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소가족화에 따른 가족구성원의 변화로 인해 간병, 치매, 요양 등의 노후 위험을 보장해 주는 간병/치매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가입자가 질병/상해 등으로 인한 병원 치료 또는 입원시 실제로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 보험회사가 보상하는 상품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은 일반적인 상품 이외에도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노후실손의료보험이 있으며, 기존에 치료이력이 있는 사람도 가입이 가능한 유병력자실손의료보험이 있습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에는 많은 국민이 가입을 하고 실제 의료보험을 보완하는 성격이 강함에 따라 정부에 의해서 규제가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회사별로 상품 특징이 다르지 않고 가입시기에 따른 보장내역들이 차별화가 되고 있으며 현재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25년말 5세대 출시가 얘기되고 있으며, 정부에서 잠정 발표한 5세대 실손보험의 특징으로는 자기부담금 증가, 특정 비급여상품의 보상한도 축소 등입니다. 5세대 실손보험 출시 이후에는 기존의 4세대 실손보험을 가입할 수가 없음에 따라서 아직 실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보험료, 보장한도 등을 감안하여 4세대 실손보험의 가입 여부 검토가 필요합니다.